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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전선 북상…오늘 오후부터 전국에 비·예상 강수량 최대 200㎜
서울·경기 예상 강수량 20~60㎜
“우산 쓰세요”…서울 낮 최고 28도
장마, 11일 이후 소강상태 보일듯
전국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후부터 많은 지역에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10일 날씨를 예보했다. 장맛비가 시작된 지난달 26일 광주 동구의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수요일인 10일에는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후부터 많은 지역에 비가 오겠다. 이번 장맛비로 인한 전국 강수량은 10~200㎜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경상, 제주도, 울릉도·독도 20∼60㎜ ▷경상 해안 100㎜ 이상 ▷충청, 전라, 서해 5도 10∼40㎜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 지역은 강수량이 오는 12일까지 50∼150㎜로 예보됐지만, 많이 내리는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려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장맛비가,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장맛비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 지방의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속도에 따라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의 강수 시간이 길어지거나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된 저기압이 북동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이번 장맛비는 전국 대부분 지역은 11일, 강원 영동 지역은 오는 12일까지 내리다가 주말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또 다른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11일 이후 다시 동중국해와 일본 사이로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제주도 일대에는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오는 13일부터 17일 사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기온은 서울 23.5도, 인천 23.3도, 수원 23.8도, 춘천 21.6도, 강릉 18.6도, 청주 22.6도, 대전 23.1도, 전주 23.4도, 광주 21.4도, 대구 21.9도, 부산 22.1도, 울산 21.5도, 창원 21.6도 등이었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8도, 강릉 24도, 대전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4도, 제주 24도 등 21∼2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과 11일 중으로 강원 영동, 경상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11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5∼4.0m, 동해 1.0∼3.5m로 예보됐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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