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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고민정에 TV토론 제안하며 “文, G20 불참?” 글 공유
“‘G20 불참’ 아니라면 명예훼손 고발하라”
주수호 前의사협회장 페북 글 SNS 게재
‘KBS·靑대변인 후배’ 고민정에 “토론하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민경욱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박상현 인턴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문재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주요 회의 불참설’ 관련 다른 사람의 SNS 글을 공유하며 해당 논란을 더욱 확산시켰다.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지난 7일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주 전 회장의 해당 글에는 “靑 “G20서 문 대통령이 안 보였다는 동영상은 가짜정보”. 자신 있으면 (나를)허위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라는 거다. 겁나면 그만두던가”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민 대변인의 이 같은 행동은 지난 8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을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 대변인은 같은 날 방송된 MBC 표준FM(95.9㎒)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G20 정상회의 중 주요 회의에 문 대통령이 불참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는 것과 관련, “(해당 영상에는) 거짓 정보들이 너무 많아 열거하기 힘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황당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며 “영상을 올린 사람이 ‘48시간 풀 영상을 찾아봤다’고 했는데, 개최국이 전체 영상을 다 공개하지 않는다. 풀 영상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에는 1세션인 '디지털 경제 토론'에 문 대통령이 불참했다고 나왔는데, 문 대통령은 1세션 때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며 “심지어 문 대통령의 연설도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페이스북 글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한 내용. [민경욱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앞서 민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 대변인에게 TV 생방송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자신 있으면 허위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KBS 선후배이자, 전현직 청와대 대변인 간 설전이 예상된다.

앞서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시하게 혼자서 라디오 방송 전화 연결해서 준비한 원고 읽다가 말도 안 되는 소리 더듬거리지 말고 TV 생방송에서 한 판 시원하게 붙자”며 고 대변인을 겨냥했다. 아울러 “어차피 서로 말하는 게 직업이고 싸움은 먼저 걸었다”며 “오늘 중으로 답을 달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반론도 없이 고 대변인 주장만 줄창 써 놓은 기사들이 눈에 보인다”며 “기울어진 운동장 사정이 그쪽이라고 온전하겠소만은, 야드 바셈”이라고 했다. ‘야드 바셈(Yad Vashem)’은 히브리어로 “이름을 기억하자”는 뜻이다. 민 대변인의 ‘제안’에 대한 청와대 측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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