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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내달 74가구 첫 입주모집
2022년까지 최대 8만가구 공급

서울시가 청년·신혼부부 주거복지의 핵심 정책으로 2016년부터 추진해온 ‘역세권 청년주택’이 내달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시가 2022년까지 최대 8만가구를 짓겠다고 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의 신호탄인 셈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광진구 구의동 587-64일대 강변역 역세권에 있는 청년주택 74가구(공공임대 15가구·민간임대 59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다. 이는 역세권 청년주택 1호다. 시 관계자는 “강변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올해 12월 준공되고 내년 1~2월 최종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 19세 이상~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에 입주 우선순위를 줘 역세권(승강장 350m 이내)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시가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가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짓는다. 시는 물량의 10~25%를 확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임대한다.

현재 국민임대주택 수준(인근 시세 대비 55%)을 적용해보면 구의역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는 공공임대, 전용면적 15㎡ 기준으로 보증금 4235만원에 월 임대료 19만원이다. 전용면적 31㎡는 보증금 6575만원, 월 임대료 26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임대에 들어가는 청년층에게는 이 가격도 높다는 의견이 있어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민간 임대주택 임대료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서 주변 시세의 85%(특별공급)~95%(일반 공급)로 정해져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청년의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며 관심을 받았지만, 입주 일정이 계속 미뤄져 수요자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통상 입주자 모집은 공정률이 60%에 이르는 완공 6개월 전 이뤄진다. 강변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당초 지난해 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착공 지연에 따라 모집이 올해 6월로 연기됐다. 이후 소득확인 절차로 인해 2개월 더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그간 공공임대 주택과 달리 민간임대 주택 부분은 입주자 소득요건을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며 “국토부에서 개정한 시행령이 발효되는 시점이 올해 10월 24일이므로 이에 맞춰 입주자 모집도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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