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생태공원, 주민들이 연꽃 싹쓸이해 결국 문 닫을 처지
[레드스타뉴스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연꽃으로 가득했던 중국 쓰촨성의 한 생태공원이 어이없게 문을 닫게 됐다. 재단장을 위한 휴장 기간 동안 무단침입한 주민들이 연꽃을 마구 뽑아가 연꽃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룽차오 문화생태공원은 지난 3월 수도관 공사로 잠시 문을 닫았다 최근 재개장을 준비했지만 결국 문을 아예 닫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유는 25만㎡에 달하는 거대한 이 공원의 대부분을 차지한 연꽃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공원 측은 휴장 기간 동안 하루에 200~300명이 몰래 들어와 연꽃을 뽑아 갔다고 밝혔다. 경고 팻말을 달고 보안요원이 순찰을 돌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공원 관계자는 "수백명이 몰려들어와 통제가 불가능했다"면서 "연꽃이 남아 있지 않아 공원 재개장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SNS에는 담장을 넘는 사람들, 연꽃을 뿌리째 뽑아가는 사람들을 담은 사진이 널리 퍼져 있다.

kwy@heraldcorp.com

[레드스타뉴스 갈무리]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