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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서 임신 8개월 여성 흉기에 사망…아기도 위독
런던 남부 크로이든서 26세 임신부 피습
구급대 아기 분만시켰지만 위중한 상태
경찰, 29세 남성 용의자 체포 

[AP-PA]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영국 런던에서 임신한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런던시 경찰은 전날 밤 런던 남부 크로이든의 주택가에 신고를 받고 출동, 자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26세 켈리 메리 포브렐로 확인된 이 희생자는 구급대원들의 노력에도 심정지로 사망했다.

그녀는 임신 8개월로 추정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구급대는 아기를 분만시켜 병원으로 옮겼지만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29세 남성을 살인 용의자로 체포해 구금 중이다.

37세의 다른 남성도 이번 공격과 관련해 체포했으나 석방했다.

두 남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열린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며 공공 제보를 요청했다.

닉 노먼 경감은 “이번 사건은 어린 어머니가 목숨을 잃고 아이가 중상을 입은 끔찍한 사건”이라면서 “우리는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을 일으킨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수사의 중심에 두고, 사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트위터에서 이번 공격을 비난하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우리 시에서 설 자리가 없으며, 이번 사건과 같은 가정에서의 끔찍한 살인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규모를 보여준다. 죄 없는 아이들과 그들이 너무 비극적으로 잃은 어머니들에게 슬픔을 전한다”고 밝혔다.

크로이돈 경찰은 사건 발생 지역의 치안을 강화하고 안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의관 및 경찰은 현장에 남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희생자에 대한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WP는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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