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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金 판문점 회동, 美주요언론 ‘가장 많이 본 기사-동영상’에
NYT, WP, WSJ 등 美 매체, 두 정상 만남 일제히 톱기사에 올라
그리샴 신임 대변인과 취재진-北 경호단 충돌 영상도 인기 기사에
“트럼프 재선 홍보에도 톡톡한 역할”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매체 인기 있는 기사에 판문점 회동을 다룬 기사들이 포함되면서, 두 정상의 만남에 대한 현지 대중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각 언론사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을 다룬 미국 현지 보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주요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두 정상의 만남을 비중있게 다룬 가운데, 판문점 회동에 대한 보도들이 대거 많이 본 기사ㆍ많이 본 영상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회담이 끝난 지 약 반나절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회동과 후속보도를 홈페이지 톱 기사로 다뤘다.

NYT는 이날 내내 북한 땅에 최초로 발을 내딛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행보를 톱 기사로 다뤘다. ‘비핵화 협상’ 재개 전망에 대한 분석 기사도 잇따랐다. 보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비핵화 협상 재개를 다룬 기사는 1250개의 댓글이 몰렸고, ‘판문점 회동이 시사하는 바 4가지’란 제목의 기사는 ‘구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사’에 이름을 올렸다.

WSJ 역시 두 정상의 비핵화 협상 재개를 가장 비중있게 다뤘다. 해당 기사는 현재 두 번째로 많이 읽은 기사에 올라있다. WP의 경우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상위 5개 중 4개를 모두 판문점 회동 관련 보도가 휩쓸었다.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다.

특히 스테파니 그리샴 신임 백악관 대변인이 두 정상의 비공개 회동 중에 회의장에 들어가려는 취재진과 경호원들의 실랑이에 휩쓸리며 약간 다쳤다는 보도와, 실제 취재진을 막아서는 북한 경호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본 행사’에 대한 보도마저 뛰어넘는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WP 홈페이지에서 해당 영상은 ‘가장 많이 본 영상’에 올라있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의 인기 있는 기사에도 이 영상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이벤트’가 주요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는데 성공하면서, 이번 판문점 회동은 외교적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2020 재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TV를 의식해 극적으로 연출된 이번 역사적인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나서면서 자신의 외교력이 북한과의 전쟁을 중단시켰음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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