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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휴전’…다음은 브렉시트ㆍ유럽車관세 ‘공포’”
브렉시트 불확실성, 세계시장에 피해
유럽산 자동차 관세 부과, 연내 결정
투자자들에게 몰래 다가올 하반기 ‘위험’ 

브렉시트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0일간 무역협상 재개’를 전제로 무역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최악은 면했다’며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위협이 올 하반기 당면한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벤 에몬스는 올 하반기 세계 정세가 브렉시트 여파와 유럽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위협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 CNBC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두 가지가 투자자들을 소리없이덮칠 위험이라는 지적이다.

에몬스는 최근 CNBC ‘퓨처스 나우(Futures Now)’에 출연해 “영국 리더십의 변화는 진행중”이라며 “브렉시트로 인한 거래 불가 상황이 세계 시장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이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과 EU 국가 간에 관세 장벽이 부활해 영국 경제는 물론 전세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다른 리스크는 자동차 관세 가능성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유럽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관세 부과 여부를 놓고 최대 6개월까지 최종 결정을 미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ㆍ중 무역전쟁의 확전을 막고,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집중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EU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산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에몬스는 “유럽의 자동차시장은 규모가 크기때문에, 유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에 대한 또 다른 관세는 변동성을 가중시키고, 더 많은 중앙은행들의 완화 조치에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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