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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형 인간’, 유방암 걸릴 확률 낮다
-수면 특성, 유방암의 위험요인
-알코올 섭취ㆍ과체중도 큰 영향

수면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수면의 특성이 유방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N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두개의 대형 데이터은행에서 40만명 이상의 여성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이용했다.

18만명의 여성이 참여한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와 22만명 이상이 참여한 유방암협회 컨소시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참가자들이 일찍 일어나거나 늦게 일어나는 것에 대한 선호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자신을 아침형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여성 100명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렸다. 이에 비해 저녁형 인간의 경우, 유방암 발병이 여성 100명당 2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에 7~8시간 이상 자는 여성들은 유방암 위험이 약간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번 연구는 어떤 과정이 수면의 특성을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선임연구원 루카 마그나니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의 위험이 그 자체로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와 연관된 유전적인 특성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2016년 수치에 따르면, 유방암은 영국에서 가장 흔한 종류의 암이다.

미국 암협회는 2019년 여성에게서 26만건 이상의 침습 유방암이 진단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임상연구원인 디펜더 길 박사는 “수면 관련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요인들이 별도의 메커니즘을 통해 유방암 위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다”며 “수면 패턴을 개선한다고 해서 반드시 유방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자는 패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아직 가야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 글래스고에서 열린 NCRI 암 회의에서 처음 발표된 바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알코올 섭취와 과체중과 같은 다른 유방암 위험요인들이 수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으며 수면 패턴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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