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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우소나루 지지율 하락…브라질 경제도 잇단 ‘경고음’
국정수행 평가, 취임 후 ‘최저’ 기록
지지층 이탈도 빨라졌다는 분석
5월 정규직 고용률, 3년 만에 최저
2014년 6%대 실업률, 2배로 늘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취임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정규직 고용 감소와 실업률 증가 등 노동시장의 위기도 심화되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2%, ‘보통’ 32%, ‘부정적’ 32%, ‘무응답’ 3%로 나왔다.

이는 올 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저조한 평가다. 더욱이 지난 4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3%p 낮아졌고, 부정적 평가는 5%p나 높아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46%, 부정적 48%으로 나타났으며, 보우소나루를 ‘신뢰한다’ 46%, ‘신뢰하지 않는다’ 5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3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아이디어 빅 데이터’ 연구소의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1%, 부정적 36%, 무응답 33%로 나왔다. 지난 달 3~6일 166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지난해 대선에서 보우소나루를 찍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지지층 이탈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로이터]

전문가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경제 회복세에다 부패 수사 담당 판ㆍ검사 간의 담합 의혹 제기, 더딘 연금개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브라질의 실업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 2~4월 평균 실업률은 12.5%이며 실업자 수는 1320만명이다. 2014년 6.8%였던 실업률은 2018년 12.3%으로 올랐다.

정규직 고용도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브라질 경제부에 따르면, 올 5월 정규직 고용은 3만2140명으로 지난 2016년 5월(7만2615명) 이후 5월 기준 가장 저조하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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