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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일자리 2000만개, ‘로봇’으로 교체된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새 보고서
오는 2030년까지 로봇 일자리 급증
제조업 인력의 8.5%…로봇으로 대체
‘소득 불평등 증가’ 우려도 나와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는 2030년까지 제조업 일자리 2000만개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봇은 인간의 일을 더 잘하고 있고, 아마 경제에도 좋겠지만 심각한 단점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계적인 분석회사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전세계에서 약 200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세계 제조업 인력의 약 8.5%가 로봇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또 로봇으로의 이동은 로봇들을 자동화하는 만큼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로봇의 이용은 증가하고 있다. 옥스포드 경제 모델에 따르면, 로봇은 평균적으로 1.6명의 제조 인력을 대체한다. 자동차 산업은 2016년 전세계 로봇의 43%를 사용했다.

로봇은 기계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많은 인간 근로자들 보다 더 저렴해지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로봇 1대당 평균 단가는 2011년에서 2016년 사이에 11% 하락했다. 로봇은 점점 더 정교하고 다양하게 기능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산업용 로봇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베이징은 스스로를 세계 제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로봇에 투자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약 1400만대의 로봇이 중국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이 경제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다만, 로봇으로 인한 자동화는 소득 불평등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자동화는 전세계 선진국의 많은 지역에서 지역 양극화를 계속 부추기고, 이로 인한 혜택과 비용을 전 국민에게 균일하게 분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데, 미국의 오리건주와 루이지애나주, 텍사스주, 인디애나주, 노스캐롤라이나주가 가장 로봇 자동화에 취약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들 주들이 로봇 때문에 사라질 수 있는 제조업에 의존하고 있기때문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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