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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2일 성북구청 앞 ‘기억다방’
- 치매 어르신 바리스타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에선 주문할 때 “나의 소중한 기억, 행복한 기억, 따뜻한 기억을 지킬 수 있도록 차가운 OOO을 주세요”라고 말해야한다. [성북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의 하나로 다음달 2일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기억다방’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억다방’은 경도인지장애, 경증 치매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이동식 카페이다. 성북구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환자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3시까지다.

기억다방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다. ‘기억 다방에서 나의 소중한 기억, 행복한 기억, 따뜻한 기억을 지킬 수 있도록 차가운 OOO을 주세요.’ 라고 틀리지 않고 이야기해야 주문을 할 수 있다. 또한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지체된다거나, 간혹 주문한 것과 다른 것이 나올 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을 기본 에티켓으로 한다. 메뉴도 특별하다. 라떼에 치매 예방에 좋은 커큐민을 넣은 ‘기억 커피’, 블루레몬에이드에 커큐민을 첨가한 ‘기억의 오로라’ 등이다.

제공되는 음료는 무료다. 다만 자발적 기부금을 모금한다 .수익금은 독거치매 또는 부부치매를 위해 쓰인다.

부대행사로 치매 선별검진, 치매 상담, 같은 기억친구 찾기, 치매 예방 퍼즐 맞추기, 기억지킴 손도장 나무 만들기 등 다양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과 성북구 푸드마켓 ‘행복 플러스’와 연계해 함께 하는 바자회 등이 진행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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