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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美 이란 추가제재에 상승압력…혼조세
WTI 3거래일 연속 오름세
이란 최고지도자 겨냥 제재 유가 변동성 영향

[AP]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란 추가제재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으며 혼조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0.47달러) 상승한 5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기준으로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전망으로 상승폭은 제한되면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약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기준 0.46%(0.30달러) 내린 64.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제재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은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미국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대테러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이란 추가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실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제재”라고 밝혔다.

신정일치의 이란에서 최고지도자는 종교적으로도 신의 대리인 역할을 하며 독립 주권을 대표한다. 때문에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향후 지정학적 불안감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7월 초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감산을 결정할 경우 수급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도 예상된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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