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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채널 “비건, 24일 방한은 무리”
-당국자 “여러 정황상 24일 방한 힘들어”
-이도훈ㆍ비건, 워싱턴서 북핵수석협의 중…22일께 결과 예상
-외교부도 “비건 대표 방한여부 정해진 바 없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애틀랜틱 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의 전략대화 행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북미간 핵담판에서 미국 측 실무 총괄을 맡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한국 방문 시점은 적어도 24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비건 대표는 현재 워싱턴DC에서 우리측 북핵수석대표와 회동 중이며, 협의 결과는 22일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비건 대표의 방한일은 아직 전해들은 바 없다”면서도 “여러가지 정황상 24일은 무리이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달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비건 대표가 사전 준비 차 6월 마지막주에 방한할 가능성은 높지만, 24일은 지나치게 이르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비건 대표의 일정과 관련해 “지금 워싱턴에서 (한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계속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비건 대표의 방한 일정도 포함해 다양한 사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이뤄진 한미 양국 북핵수석대표 협의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2일께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애틀랜틱 카운슬ㆍ동아시아재단 주최 전략대화에 나란히 참석해 북핵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한 실무협상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도 비건 대표의 방한 시점이 24일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비건 대표의) 방한 일정 뿐 아니라, 방한 자체도 아직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과거 정상회담 때 비건 대표가 배석한 적은 있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올 지, 또는 사전에 올 지, 이번엔 (정상회담) 배석을 안할 지 등등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일각에선 비건 대표가 한미정상회담 전 북미협상 가능성 타진을 위한 북측과의 접촉 등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닷새 이상 앞두고 한국에 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같은 관측이 흘러나온 당일에도 정부는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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