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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여성참모들 ‘다사다난’
샌더스 ‘주지사 출마’ 이달 사임
콘웨이, 특별조사국서 해임권고


13일 사임계획을 발표한 세라 샌더스(사진 왼쪽) 백악관 대변인과 같은날 감시기구로부터 해임권고를 받은 켈리앤 콘웨이(가운데) 백악관 선임고문, 러시아 대선개입 관련 하원 법사위 소환이 예정된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 [로이터·UPI·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백악관 여성 관료들이 사임, 해임 권고, 의회 소환 등으로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백악관을 떠나는 것은 선거 출마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에 대한 감시당국의 해임 권고와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의 의회 출석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달갑지 않은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3년반간 일해온 우리의 아주 멋진 새라 허커비 샌더스가 이달 말 백악관을 떠나 위대한 아칸소 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인 2017년 7월 수석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승진한 지 근 2년 만에 자리를 떠난다. 사임 후 부친에 이어 아칸소 주지사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행사에서 샌더스 대변인을 연단에 불러내 사임계획을 확인하며 찬사, 덕담과 함께 포옹을 나눴다.

반면 또 한명의 트럼프 대통령 ‘충성파’인 콘웨이 고문은 이날 미 연방기관 감시기구인 특별조사국(OSC)으로부터 해임권고를 받았다. OSC는 콘웨이가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을 비난해 공직자 정치 활동을 제한한 ‘해치법(Hatch Act)’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권고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적법절차 원리에 위배된다며 거부했다.

한편 힉스 전 공보국장은 미 하원 법사위의 소환에 응하기로 하고 19일 비공개 인터뷰를 통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하원은 힉스를 소환하면서 ‘러시아 스캔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 관련 조사를 재개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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