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골드만삭스 “연준, 올해 금리인하 하지 않을 것”
파월 연준 의장 “경기확장 유지되도록 적절히 대응” 밝혀
시장에선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
골드만삭스 “무역전쟁 위험, 잘 알고 있다는 확신 주려는 것”


골드만삭스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하지만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이지만, 연방준비위원회(FOMC)가 올해 남은 기간에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은 곧 단행될 금리인하에 대한 강한 암시가 아니라, FOMC가 무역전쟁의 위험을 잘 알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높아진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더 장기적인 이슈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골드만삭스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거의 70%에 달하고 있다. 또 올해 세번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 60%에 달하고 있다.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관계자들은 무조건적인 강경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CBNC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난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며 “연준은 우리 경제에 매우 매우 파괴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 탓에 미ㆍ중 무역불균형이 더욱 심화한다는 주장도 폈다.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위안화 대비 환율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연준은 오는 18~19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둔화를 우려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