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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이유, 미사일방어체계 무력화 목적”
-한미당국, 北미사일 명칭 공식화한적 없어
-美의회조사국 “북한 미사일 KN-23” 특정
-“고체연료 교체와 유도기능 개선이 목적”
-“패트리엇, 사드 등 요격망 무력화 겨냥한듯” 

북한 군 당국이 지난 9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지난달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이유는 액체연료의 고체연료 전환, 유도장치 등 미사일 성능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미국 의회조사국이 분석했다. 북한은 이를 통해 패트리엇이나 사드 등 요격미사일 무력화를 의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 의회조사국은 지난 6일 업데이트한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2019년 5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실험들은 고체연료와 유도장치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기존 액체연료보다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이며 재장전 속도가 빠른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로 서서히 전환하는데 일부 진전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서해(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해체하기로 한 이유가 액체연료 미사일 발사대가 더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일부 관측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4일과 9일 발사한 미사일의 이름이나 탄도미사일 여부를 공식 발표한 적이 없다.

그러나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소장 등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KN-23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실험이 패트리엇,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등 미사일방어체계의 효능을 무력화하거나 약화하는 역량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 수량에 대해서는 정보기관 내 일치된 의견이 없다면서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핵무기 35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이미 생산했으며, 매년 핵무기 7개를 추가로 만들 핵물질을 생산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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