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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실검 오른 민경욱…‘천렵질’ 대체 무슨 뜻이길래 민주 ‘격앙’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북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천엽질(고기잡이)에 정신 팔린 사람’으로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 대변인의 발언 이후 ‘천엽질’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10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상단에 올라 이목을 끌고 있다.

민 대변인은 9일 공식 논평을 통해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항일투쟁가 김원봉을 언급한 후 해외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 편한 ‘현실도피’에 나섰다”고 문 대통령은 비난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 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며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라고 되물었다.

천렵이란 냇물이나 강가에서 그물을 쳐서 잡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그 직업이나 직책을 비하하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 ‘~질’을 덧붙여 북유럽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의 정상회교 활동을 비하하는 막말 논란을 또다시 부추겼다.

이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걸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라며 “경제 영토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 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난하는 한국당은 제 정신인가”라고 반발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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