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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간 연휴에 자카르타 ‘텅텅’…‘도로위 텐트’ 등 이색 인증샷 인기
-‘#JakartaSepi 2019’ 태그 단 사진 SNS에 잇단 게재

잠옷 차림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로 한복판에 누워 있는 시민.[izhal.official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최장 11일간의 연휴로 인구 절반이 빠져나가자 남은 시민들이 시내에서 기발한 포즈로 인증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3~7일을 ‘르바란(이둘 피트르)’ 법정공휴일과 임시공휴일로 정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이 예수승천 공휴일이어서 금요일인 31일 하루를 휴가 냈을 경우 오는 9일까지 최장 11일간의 ‘황금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르바란’ 연휴가 시작되면서 자카르타와 수도권 인구 3000만명 중 절반가량인 1500만 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이에 ‘교통지옥’이라 불리는 자카르타 시내가 텅 비었다.

고향에 가지 않고 남은 자카르타 시민들은 이 틈을 타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는 포즈로 인증사진을 찍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주로 집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거리나 도심에서 재현하는 사진으로 7일 현재 인스타그램에 ‘#Jakarta Sepi2019’로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다. ‘Jakarta Sepi’는 ‘적막한 자카르타’라는 뜻이다.

도로 위에 이불을 깔고 누워있는 사진,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굽는 사진 등 자카르타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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