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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뉴브강서 이틀새 시신 5구 수습…사망 12명, 실종 14명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일주일째인 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0대 한국인 남성 시신 1구가 더 수습됐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이날 모두 3구의 시신을 수습해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 수는 14명이 됐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한국 측 구조사는 이날 공중수색 중 오후 3시26분께 헝가리 다뉴브강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부터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에르치 지역에서 시신을 1구 발견했다.

이 시신은 양국 합동 감식팀의 신원 확인 결과 실종됐던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20대 남성을 외에도 이날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2구의 시신을 더 수습했다.

침몰사고 현장에서 남쪽 하류로 55km 떨어진 지점에서 오후 1시께 6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찾았고, 오후 2시 26분께에는 허블레아니 선체 주변 수색 중 문 유리 사이에 끼어있던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

선체 수색 중 발견된 시신은 한국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하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양국 구조팀은 3일에도 한국인 남녀 시신 각각 1구를 사고 현장과 사고지점으로부터 100㎞ 이상 떨어진 강 하류에서 수습했다.

4일 선체 수색 중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나게 되고 실종자 수는 14명이 된다.

수위가 낮아지고 강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강바닥에 가라앉은 시신들이 떠오를 가능성이 있어 시신이 추가 발견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오늘도 하류지역 수상 수색과 함게 선체 주변에서 수중 수색도 병행할 계획이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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