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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덴마크 왕세자 접견, ‘한반도 항구평화 지지’ 당부
-한ㆍ덴 수교 60주년 맞아…프레데릭 왕세자 “한반도 평화정착 위한 정부 노력, 성과 지지”
-文 “한국전쟁 당시 병원선 파견, 국립의료원 설립 등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덴마크의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왕세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덴마크의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를 접견했다. 이번 회동은 한ㆍ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프레데릭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덴마크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프레데릭 왕세자 내외가 지난 2012년 방한에 이어 이번 방한 때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계획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남북 간 평화구축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GP(감시초소) 철수ㆍ지뢰 제거ㆍ유해발굴 등으로 변화된 DMZ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프레데릭 왕세자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이번 왕세자 내외의 방한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양국 국민의 마음이 더 가깝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는 한국전쟁 당시 병원선 ‘유틀란디아호(Jutlandia)’를 파견해 수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해줬을 뿐 아니라, 이후 국립의료원 설립에도 도움을 줘 우리의 공공의료 발전에도 도움이 컸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덴마크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의료 지원 의사를 표명하고, 최정예 의료 요원들과 병원선인 ‘유틀란디아호’를 파견해 군인 5000명ㆍ민간인 6000명 이상을 치료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덴마크 측에서는 메레트 리세어 교육부 장관,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ㆍ요나스 비링 리스베르 외교부 정무차관보ㆍ크리스티안 셔나우 왕실 의전관ㆍ크리스틴 피 한센 왕세자비 전속비서 등이 함께 했다.

한국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ㆍ박상진 주 덴마크 대사 내정자ㆍ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ㆍ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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