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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이몽’ 이요원, 아직 역할이 잘 안보이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5-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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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의 약점, 이요원이 좀 더 받쳐준다면 좋을텐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제작비가 200억원이나 들어갔다는 MBC 시대극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이 아직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스토리,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시너지가 나지 않고 오히려 느슨해져 힘을 못받고 있다.

스토리는 일제 강점기 김원봉이 의열단을 만들어 독립운동을 한다는 것 정도에 머물러있다. 시청자가 새로운 걸 아는 재미가 없다. 단순 캐릭터들이 떠돌아 다녀 복잡할 뿐 긴장감이 생기지 않는다.

김원봉(유지태)이 중국 상하이를 거점으로 하는 비밀결사인 청방(靑幇)의 부하들을 혈혈단신으로 상대하는 건 조폭영화 같은 느낌만 준다.

이몽의 기획의도를 보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거나, ‘이 이야기는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그림자로 살다간 그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기억해야 할 역사를 극중 인물들과 함께 걸으며, 때론 달리며, 쓰러지며, 다시 일어서 목격하고 경험하는 여정이 끝나는 순간, 21세기의 한반도를 살아가는 현명한 지혜가 조금이라도 뇌리에 남겨지길 바래본다’라고 돼있다.

너무 추상적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걸 보여주겠다는 계획이 없다. 게다가 연출은 디테일이 약한 캐릭터들을 살려내지 못해 200억원 제작비가 아깝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럴 때에는 여주인공 이영진 캐릭터(이요원)가 살아난다면 드라마가 좀 더 활기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다. 유지태(김원봉)가 행동 반경과 변주 여부에서 제약을 받는다면, 이걸 보강할 수 있는 캐릭터가 이영진이다.

‘이몽’에서는 이요원의 연기가 겉돌고 있는 느낌이다. 이요원이 ‘파랑새’라고 해도 긴장감이 살지 않았다. 시청자들에게는 몰입감이 잘 안생긴다. 어떨 때는 앵앵거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요원은 맡은 역할에 따라 편차가 큰 배우다. 그러니 캐릭터를 잘 만나야 한다. 그런데도 매번 비중 높은 여주인공 위주로 맡고 있어 위태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요원은 ‘이몽’ 제작발표회에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몽’은 역사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맡은 인물의 본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렇다면 드라마로 보여주면 된다.

극중 이영진은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외과의사면서 독립군 밀정을 하는 이중스파이다. 과감한 역할도 할 수 있고, 강성을 보여줘도 괜찮을 듯하다. 경계를 넘나들며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다. 물론 대본이 이요원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게 깔아주지는 않았다. 이요원은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캐릭터의 매력과 유지태와의 관계를 부각시켜야 하는 책무가 있다.

‘이몽’은 아직 8회밖에 방송되지 않아 기회는 있다. 감독이 산만하고 단순해진 스토리와 관계를 잘 추슬러 끌고가면 된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못하고 계속 이런 식으로 간다면 ‘먹튀’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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