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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색 변기 앉아 트윗하는 트럼프…3000만원짜리 ‘로봇’ 등장
-반(反)트럼프 운동가가 자비로 제작…높이만 4.9m
-내달 4일 트럼프 영국 방문 맞춰 비밀리에 운송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한 대형 로봇 [유튜브]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정치’를 신랄하게 풍자한 대형 트럼프 로봇이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맞춰 영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16일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높이가 4.9m에 달하는 이 로봇은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색 변기 위에 앉아 트윗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 로봇은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매는 붉은색 넥타이는변기 안까지 들어갈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다.

로봇은 방귀를 뀌는 소음을 내면서 ‘너는 가짜 뉴스야’, ‘나는 매우 안정적인 천재야’, ‘마녀사냥’, ‘공모는 없어’ 등의 말을 한다.

이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끊임없이 트윗을 날리면서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언론 보도 등을 ‘가짜 뉴스’, 마녀사냥‘ 등으로 치부하는 모습을 신랄하게 풍자한 것이다.

이 로봇을 제작한 사람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공룡 전문가이자 반(反)트럼프 운동가인 돈 레셈으로 그는 개인 돈 2만5천 달러(약 3천만원)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은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제작됐으며, 다음 달 4일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맞춰 영국으로 운송 중이다.

레셈은 무슨 화물선이 이 로봇을 운송하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 배를 폭파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을 방문하자 기후변화·난민·여성 처우·인종차별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 8만여 명이 거리로 나와 6m 높이의 트럼프 베이비 풍선을 띄웠다.

이 풍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저귀를 찬 채 화내는 모습을 형상화해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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