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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다음달 말 한국 온다…文 대통령과 ‘北비핵화’ 협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6일 발표했다. 미국 역시 같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확인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남이 이뤄지면 8번째를 맞은 두 정상간의 회담은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뤄진 이후 2개월여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7년 11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며 취임 후 두번째 방한이다.

미국 백악관도 같은 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말 한국을 찾아 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6면

고 대변인은 “구체적 일정은 추후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그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북한 선박 압류 등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의 북미 비핵화 대화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한미 공조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초청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이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후 외교 당국이 구체적인 방한 시기와 형태를 조율해왔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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