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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소수자(LGBTI) 권리’ 최악 vs 최고…유럽 국가는 어디?
터키ㆍ아르메니아ㆍ아제르바이잔 ‘최악’
몰타ㆍ벨기에ㆍ룩셈부르크는 ‘1위’

LGBTI 공동체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행진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유럽에서 성소수자(LGBTI)들의 권리가 가장 나쁜 나라는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로 파악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성소수자협회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터키, 아르메니아는 LGBTI 권리가 가장 나쁜 유럽 국가로 조사됐다. LGBTI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인터섹스의 약칭이다.

옹초단체 ILGA-유럽의 보도에 따르면, 몰타, 벨기에, 룩셈부르크는 LGBTI 사람들에 대한 법적, 정책적인 관행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 49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각국은 0~100%의 점수를 받았다. 몰타는 90%인 반면, 아제르바이잔은 3%의 점수를 받았다.

각국이 기존의 법과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어, 이 지수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예컨데, 불가리아는 정부가 기본적인 시민권과 정치적 권리를 보호하지 못함에 따라 헝가리, 터키와 함께 트랜스인에 대한 이름이나 성별 표시 변경 규정을 폐지했다.

또 세르비아와 코소보에서도 상황이 악화돼 평등 행동 계획을 갱신하지 않았고, LGBTI 기관과 인권 옹호자들은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점점 더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LGA-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미카 그르지우나비츠 공동위원장은 “몇년 전부터 우리는 결혼평등이 평등의 중요한 상징이라고 말해 왔지만, LGBTI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성전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하는 효과적인 법, 동등한 생식권 접근등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중치 변화는 일부 국가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CNN은 전했다.

여기에는 영국처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여겨졌던 국가들도 포함되는데, 영국은 2018년 73%에서 2019년에는 66%로 점수가 떨어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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