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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박물관 11일부터 ‘쓱쓱싹싹 만화공방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만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옅어지고 만화가 산업화된 시기는 80년대이다. 단행본으로 출간, 만화비디오방 등을 통해 인기리에 유통되던 만화는 2000년대초 온라인 만화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양상을 맞게 된다. 2000년대 중·후반 들어서면서 온라인 만화, 웹툰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가운데, 새로운 매체· 신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포스트 만화가 예고되고 있다.

만화의 변천은 연필, 펜, 붓, 잉크 등에서 컴퓨터, 태블릿, VR 등 만화 도구의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오는 5월11일부터 만화가의 창작 공간 속에서 직접 만화제작 도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획전시 ‘쓱쓱싹싹 만화공방전’을 제1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만화가의 창작 공간인 공방을 모티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만화 창작 도구·재료의 변천사를 담았다. 전시장에 마련된 출판만화 작가와 웹툰 작가의 작업실에서 각각 펜과 종이로, 디지털 펜과 태블릿으로 직접 만화 창작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 만화의 발전사를 체득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IMF와 출판만화시장의 쇠락, 초고속 인터넷망의 보급 등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 등 역동적인 진화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시는 신일숙, 김진, 강경옥 등 출판만화를 꽃피웠던 그때 그 시절 작가들의 육필원고와 함께 종이와 펜, 잉크, 스크린 톤 등 다채로운 아날로그 만화 도구·재료를 선보인다.

아울러 최초의 디지털 원고로 기록된 천계영 작가의 ‘탤런트’를 비롯한 강풀, 김풍, 박용제, 최규석 등 인기 웹툰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웹툰 이후 포스트 만화를 전망해 볼 수도 있다. VR 등 첨단기술과 만난 만화의 미래를 호랑 작가, 코믹스브이 등 현재 가장 활발하게 웹툰 실험 활동을 하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한편 5월 18일(토) 14시에는 1층 상영관에서 석정현, 송래현, 천범식 작가의 디지털 드로잉쇼 등 전시와 연계하여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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