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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천 황현 ‘매천야록(梅泉野錄)’등 8건 문화재 등록
광복군 이자해 전기 ‘이자해자전 초고본’ 등 3건 문화재 등록 예고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일제치하에서 우리 민족의 저항정신을 담아낸 매천 황현의 ‘매천야록’이 문화재로 등록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매천야록(梅泉野錄)’ 등 7건의 항일독립 문화유산과 ‘서울 한양대학교 구 본관’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이자해자전 초고본’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매천 황현 매천야록’, ‘매천 황현 오하기문’, ‘매천 황현 절명시첩’, ‘매천 황현 시․문(7책)’, ‘매천 황현 유묵 자료첩(11책)’, ‘매천 황현 교지 시권(2점)’ ‘백패통’, ‘윤희순 의병가사집’과 ‘서울 한양대학교 구 본관’ 등 총 8건이다.

등록문화재 제746호 매천야록(梅泉野錄)은 조선말부터 대한제국기의 역사가이자 시인이며, 경술국치 직후 순절(殉節)한 황현이 1864년 대원군 집정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약 47년간의 역사 등을 기록한 친필 원본 7책이다. ‘매천야록’에는 구한말 위정자의 사적인 비리 비행과 특히, 일제의 침략상과 이에 대한 우리 민족의 끈질긴 저항 등이 담겨 있다. 


등록문화재 제747호 매천 황현 오하기문(梧下記聞)은 황현이 저술한 친필 원본 7책으로, 매천야록의 저본(底本, 초고)으로 추정된다. 오하기문이란 표제는 황현이 거처한 정원에 오동나무가 있었는데, 그 아래에서 이 글을 기술하였다는데서 유래했다.

등록문화재 제750호 ‘윤희순 의병가사집’은 여성 독립운동가인 윤희순(尹熙順, 1860~1935)이 의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지은 낱장의 친필 가사들을 절첩(折帖)의 형태로 이어 붙인 순한글 가사집이다. 윤희순은 ‘안사람 의병가’ 등을 지어 부르게 하고,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의병운동을 고취하고 지원하였으며, 대한독립단에서 활동하고 학교를 설립하여 민족교육을 실시하는 등 치열한 항일운동을 하였다. 윤희순 의병가사집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문집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크고, 근대 가사와 한글 표기 방식 등 국어학과 국문학 연구 등의 중요 기록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

‘이자해자전 초고본’은 1930∼40년대 내몽고에서 의사(醫師)로 일하며 광복군으로 활동한 이자해(李慈海, 1894∼1967)의 전기다. 서간도 지역의 대한독립단의 조직과 변화, 내몽고 지역에 다수 한인들의 거주 사실과 이들이 일제 패망 후 한인회를 조직하여 활동한 사실, 한국광복군과 연계하여 병력을 모집하는 활동을 전개한 사실 등 한국 독립운동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을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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