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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하루 단일 최대규모 총선 후유증…270명 과로사ㆍ1878명 병상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마룹 아민 울레마협의회(MUI) 의장 [로이터]
경비 절약 위해 하루 단일 최대규모 동시선거 후유증
총 1억9280명 투표권 행사, 약 600만명 선거 인력 투입
선거 공무원 270명은 사망, 1878명은 병상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인도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7일 대규모 동시 선거를 치른 후 270여 명의 선거 동원 인력들이 과로사 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선거총괄위원회는 지난 17일 대통령선거 및 총선,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후 선거에 동원된 인력 중 272명이 사망했고 1878명은 병상에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위해 1만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 전역에 80만개 이상의 투표소가 차려졌다. 약 600만명의 선거 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총 1억9280 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하루 단일 투표로는 세계 최대 기록을 세운 셈이다.

선거총괄위원회(KPU)의 아리에프 프리요 수산토 대변인은 “피로 누적과 관련된 질병으로 선거관리 공무원들이 대부분 사망했다”고 CNN에 말했다.

BBC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경비 절약을 위해 대규모 동시 선거를 치르면서도 투표 시간도 단 6시간에 불과했다고 지적하고 선거에 동원할 임시 공무원들을 채용하면서 신체검사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장시간 쉼없는 수 개표로 인해 선거가 끝난후 피로 누적과 연관된 질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대선 후보자들은 “선거 진행 방식에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선거 당국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22일 사이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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