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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츠버그 믿음의 야구’에 보답한 강정호, 부활포…시즌 2호 홈런
-7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 깨고 ‘멀티 히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오른쪽)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 4회초에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킹캉’ 강정호(32ㆍ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피츠버그 구단의 믿음의 야구’에 보답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강정호는 지난 7경기 동안 계속된 무안타 행진을 깨는 2호 홈런을 때렸다. 안타도 하나 곁들이며, 멀티 히트를 때렸다.

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상대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4회 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매슈 보이드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홈런 이후 다시 한번 터진 강정호의 시즌 2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앞서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8경기 만에 안타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안타였다. 15일 경기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10회 말이 진행 중인 이날 경기에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을 0.143(42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홈런과 타점도 각각 2홈런 6타점으로 늘렸다. 원정 팀인 피츠버그는 10회 초 터진 스털링 마르테의 2점 홈런으로 디트로이트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홈런은 강정호가 피츠버그 구단과 클린트 허들 감독의 ‘믿음의 야구’에 보답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의 피츠버그 담당 애덤 베리 기자는 16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강정호가 현재 타격 부진에 빠졌지만, 피츠버그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며 “강정호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강정호는 2년여 공백에도 뛰어난 수비력을 보였다”며 “피츠버그 구단은 공격도 나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수비 능력에 만족하고 있고, 잠재된 장타 능력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부응하며 나온 홈런이기에 의미가 더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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