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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ㆍ공군총장 16일 이취임식..군 수뇌 후속 대폭 물갈이될 듯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 12일 잠정 결정

-육군, 기수파괴 인사로 세대교체 가속화

-육군>공군=해군 관행도 파괴..육=해<공

-육군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 대폭 물갈이
 


서욱(왼쪽부터)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 내정자,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내정자.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8일 군 대장급 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이 육사 39기에서 육사 41기로 두 기수나 건너 뛰는 등 일명 ‘기수 파괴’ 인사가 나타남에 따라 4~5월로 예상되는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에서도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대장급 인사 이후 육군과 공군은 참모총장 이임 및 취임식을 16일로 내정하고 신임 수장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병대 사령관 이취임식은 12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과 공군은 이번주와 다음주 예정된 현 총장의 각종 대외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차기 총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긴급한 사안이 아닐 경우 의사결정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과 다음달 있을 중장급 이하 후속 장성 인사 논의도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전날 대장급 인사에서는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사41기ㆍ육군중장)이 육군참모총장,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차장(공사32기ㆍ공군중장)이 공군참모총장, 최병혁 육군참모차장(육사41기ㆍ육군중장)이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관(학군23기ㆍ육군중장)이 지상군작전사령관에 각각 내정됐다.

육사 39기인 현 육군참모총장 후임자에 40기를 뛰어넘어 41기를 임명한 것은 기수를 파괴한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과거에는 통상 육군총장이 해군과 공군참모총장보다 선배인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인사로 육군(육사41기)과 해군(해사 39기) 참모총장이 동기가 되고, 공군참모총장(공사 32기)이 1년 선배가 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인사의 주인공들은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며 해당 보직에 임명된다. 이승도 합참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해사40기ㆍ해병소장)은 해병대사령관으로 내정,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한다.

현 김운용 지상군작전사령관(육사40기ㆍ육군대장)과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40기ㆍ육군대장)은 대장급 장성으로서 명예로운 전역을 하게 되며,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3사20기ㆍ육군대장), 김성진 국방대 총장(학군22기ㆍ육군중장), 최영철 교육사령관(육사41기ㆍ육군중장) 등의 거취도 주목된다. 육사 42기인 김정수 수도방위사령관(육군중장), 김승겸 3군단장(육군중장), 안영호 1군단장(육군중장) 등의 후임 물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공석이 되는 합참차장(중장급), 합참 작전본부장(중장급), 육군참모차장(중장급), 군사안보지원사령관(중장급), 합참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소장급) 등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중장급 이하 장성들 사이에 인사 회오리가 휘몰아칠 전망이다.

공군에서는 이건완 공군작전사령관(공사32기ㆍ공군중장), 최현국 공군사관학교 교장(공사33기ㆍ공군중장), 황성진 공군참모차장(공사33기ㆍ공군중장), 이성용 합참전략기획본부장(공사34기ㆍ공군중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중장급인 해병대사령관은 임기 종료 후 전역해야 했으나 지난 5일 해병대사령관이 대장 진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인사법 개정안이 통과돼 향후 군 인사의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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