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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김정은, 교착상태 유지할듯…당분간 ‘폭탄선언’ 없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 상태에서 큰 변화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 전 공사는 8일 블로그 ‘태영호의 남북동행포럼’에 올린 글에서 오는 11일 열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폭탄 선언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남북경협에도 적극성을 띄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모양새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글에서 “김정은이 올해 상반기 동안은 미북, 남북 사이의 현 교착상태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단계적 합의, 단계적 이행방안’이 받아들여 질 때 까지 기다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적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이 대규모 건설 사업의 공사기한을 조절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김 위원장이 삼지연 건설 현장과 지난 6일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전설 현장 현지 지도 과정에서 ‘속도 조절’을 지시한 점을 지목했다.

또한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하노이회담 결렬로 대북제재가 장기화 되는 현실에 비추어 자력갱생의 구호를 전면에 들고 나가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토의하겠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사전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한국에도 제재 장기화에 시간적으로 쫒기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의미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아마 하노이회담 총화 회의에서 하노이회담 전야에 북한이 남북합의이행을 강조하면서 개성금강산재개 등 제재해제에 너무 집착을 보인 것이 오히려 미국에 약점으로 잡혔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향후 북한은 미북, 남북협상에서 제재해제문제에서 촉박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남북경협문제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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