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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시대의 도래…‘여성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여성 직업 70% ‘자동화’가 대체…정규직 감소 전망
英 통계청 “미래에 필요한 기술 교육 필요”
 

영국 통계청(ONS)은 보고서를 통해 ‘로봇시대’의 도래로 영국 내 150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으며 이 중 70%가 여성에게 해당하는 직업이라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생산, 서비스 현장에서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향후 여성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의 ‘미래 일자리 보고서’를 바탕으로 진행된 영국 통계청(ONS)은 보고서를 통해 ‘로봇시대’의 도래로 영국 내 150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른바 로봇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직업의 70% 이상이 여성에게 해당하는 직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청년층 가운데서도 20~24세 취업자 16%가 자동화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보고서는 청년층의 경우 ‘일자리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실업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학자들은 “젊은 근로자들은 경력이 발전하면서 자동화의 위험이 더 낮은 역할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노동시장은 이직을 통해 매우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세계 기업의 50%가 2022년까지 자동화로 인해서 정규직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자동화로 인해 새로운 직업도 함께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에 요구되는 ‘기술’의 특성면에서는 ‘기계’, ‘작동’, ‘장비’ 등을 포함하는 직무 기술은 자동화로 인한 대체 가능성이 높았고, ‘환자’, ‘연구’, ‘치료’ 등의 키워드와 관련된 직무는 위험도가 낮았다.

보고서는 “2020년까지 대부분의 직업에서 요구하는 핵심기술의 3분의 1이상이 오늘날 직업에서는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은 기술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정책입안자와 정부, 기업은 평생학습과 기술 육성을 통해서 미래 일자리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F의 미래 일자리 보고서 역시 “인력 재배치를 계획하고 장려하기 위한 사전적, 전략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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