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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이룬 것 격하게 축하” 朴정부 대변인 ‘투자의 神’ 김의겸에 SNS축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글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재개발 구역에 있는 26억 원짜리 상가 매입을 위해 은행에서 16억 원을 빌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격하게 축하한다”는 축전(?)SNS을 통해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 값이 몇 배로 뛰며 돈방석에 앉는다’고 한탄하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드디어 16억 원 빚내서 재개발 지역에 26억 원짜리 건물을 사며 꿈을 이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김 대변인, 한탕주의로 신세 한 번 고쳐보자는 생각에 한겨레 기자로 날리던 필명은 땅에 떨어지고 몸담고 있는 정부에 누가 되는 신세로 전략했다”며 “이제 그대의 말에 누가 귀를 기울이리오. 남은 건 기자들과 국민의 비웃음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민한테 집값 100% 폭락하니 절대 사지 말라더니…세기의 이벤트라는 6·12 회담, 6·13 선거 즈음에 ‘문 정부의 입’은 한쪽에 숨어서 이런 기가 막힌 투기를 하셨네”라며 비꼬았다.

민 대변인은 “김의겸이 청와대 관사 거주? 대통령, 비서실장, 총리 관사가 있는 건 알았지만 대변인 2년 하면서도 대변인 관사가 있다는 건 꿈에도 몰랐다”며 “하여한 뭐 찾아 먹는 데는 도사일세. 그 돈 아껴서 부동산 투기했단 말씀?”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김 대변인이 과거 ‘문재인 정부 유전자엔 민간인 사찰 없다’고 말한 것에 빗대 “어련하겠어요. 알짜 3채 시세차익 25억 국토투기부장관에 돈 빌려 25억 투기한 대통령 대변인에…투기 유전자는 확실히 갖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이날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변동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임명된 김 대변인은 청와대 인근 관사에 입주하면서 전세 계약을 해지한 뒤 지난해 7월 서울 흑석동에 있는 2층짜리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로 10억여 원을 대출받았다고 신고해, 이 돈을 건물 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지난해 재개발 사업자가 확정된 흑석 뉴타운 9구역에 속해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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