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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업 자체관리·일자리 창출...지속가능 ‘도시재생모델’ 만든다
서울시 도시재생기업 25곳 육성
조건부 최대 2억8500만원 지원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이 끝난 뒤에라도 지역민 스스로 다양한 지역 사업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도시재생기업 25곳을 첫 육성한다.

시는 상반기 12곳을 비롯해 올해부터 매해 도시재생기업을 25곳 안팎으로 육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시재생 지역을 지속 관리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기 위해서다.

도시재생기업이란 도시재생 수립부터 진행단계에 참여하고, 사업이 종료된 뒤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을 발굴, 실행하는 조직이다.

주로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법인이나 지역 소재 기업들로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도시재생기업을 ‘지역관리형’과 ‘지역사업형’으로 나눠 사무공간 조성비와 임대료,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사업개발과 훈련비 등의 목적으로 최대 8000만~2억8500만원을 지원한다. 단 기업 활동에서 발생한 이윤의 3분의 1 이상을 주민협의체나 마을기금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조건이다. 선정 기업에는 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업종별ㆍ사업단계별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대상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또는 해당 자치구에 소재한 기업, 해당주민ㆍ전문가ㆍ활동가로 구성된 법인이다.

시에서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은 모두 32곳으로 ▷창신ㆍ숭인 등 근린재생 일반형(19곳) ▷세운상가 등 중심시가지형(10곳) ▷서울역 등 경제기반형(3곳)으로 나뉜다.

상반기 도시재생기업 12곳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우편ㆍ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crc@surc.or.kr)로 보내면 된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구상에서 주민 주체의 지역 선순환 경제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며 “서울 도시재생기업은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공동체에서 제공하며 주민 일자리도 창출하는 지역 선순환 경제 구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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