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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 부족은 청소년 자살, 우울증 위험 증가시킨다”

  • 기사입력 2019-03-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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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면학회-대한수면연구학회
‘세계 수면의 날’ 행사, 다채롭게 개최
노년 수면장애, 알츠하이머 위험성 높여
방송인 샘해밍턴 참여, ‘잘자기’ 캠페인도


[‘세계 수면의 날’ 한국행사를 주도한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 김지현 교수(오른쪽)와 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 김혜윤 교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수면 부족은 청소년에게는 자살, 우울증 위험성을, 노인에게는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잠은 보약’이라는 만고의 진리가 ‘X세대’ 의대 교수들에 의해 재확인됐다.

김혜윤 교수(가톨릭관동의대 신경과)와 정기영 교수(서울의대 신경과)는 15일 대한수면학회(회장 윤인영)-대한수면연구학회(회장 김지언)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잠자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잠을 스스로 줄이는 수면박탈 또는 수면부족이 만성으로 지속되는 경우, 예민한 청소년기에 우울증을 일으키고 자살사고를 증가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과거 방송에서 아이들이 건강해지도록 잠잘 시간을 일깨우는 공익광고를 하더니 어느날 슬그머니 사라져 안타깝다”면서 “성장기 청소년의 신체 및 정서적 건강, 삶의 질 저하 등을 함께 고려한 적극적인 수면장애 질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기영 교수(서울의대 신경과)는 ‘수면과 Healthy Aging: 수면, 인지기능, 치매’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만성 수면부족과 수면장애가 치매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밤 중 수면은 뇌 속 노폐물이 빠져 나가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데, 제대로 수면하지 못할 경우, 뇌에 노폐물이 축적돼 알츠하이머치매와 같은 퇴행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간담회의 주제는 ‘건강한 잠, 건강한 삶(Healthy sleep, Healthy aging)’이었다.

‘세계 수면의 날’은 세계수면학회(WASM, 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가 수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면질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려, 수면장애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질병 부담 등을 줄이고자 2007년에 제정했다. 매년 3월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70여 개 회원국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더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 김지현 교수(단국의대 신경과)와 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 김혜윤 교수가 주축이 되어, 양 학회에서 행사를 공동 진행했다.

[수면의 중요성이 달라진 것도 아닌데, 어느날 갑자기 슬그머니 사라진 어린이 수면 장려 공익캠페인]

김정훈 교수(서울의대 이비인후과)는, “소아에서의 수면무호흡증은 성인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진단 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장 지연 및 얼굴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성인이 되어서 더 심한 무호흡 증상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이어, 대한수면학회와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서울역 부근 공원 ‘서울로 7017’에서 시민 대상 ‘수면의 날 걷기(March for Sleep)’ 행사를 진행했다. 학회 주요 임원진, 국내 수면질환 환자 케어 홈케어 서비스 관계자, 방송인 샘 해밍턴이 참가해 서울로 현장을 거닐면서 만난 시민들에게 ‘건강한 수면을 위한 수칙, 수면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했다.

샘 해밍턴은 “누구보다 수면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실제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겪어 운동 및 양압기 치료로 적극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을 관리해 왔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면 솔루션 기업의 수면질환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대한수면학회,대한수면연구학회가 주최한 캠페인 행사에 초대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에 더욱 공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수면연구학회 김지언 회장(대구가톨릭의대 신경과)과 대한수면학회 윤인영 회장(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은 “전 세계 인구 약 1억명 이상이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겪지만, 이들 대부분인 약 90%가 치료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에서도 수면장애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대한수면학회-대한수면연구학회는 수면장애 질환의 위중성과,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독려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앞장 서 나갈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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