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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보잉機로 예약됐나요?” 문의 폭주, 美언론 문답정리
전세계 350대 운항 중…이스타항공 2대 도입
기종 확인 홈페이지와 앱에서, 취소 보상 없어
中ㆍ인니 운항중지 조치, 美 안전 기종 재확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렌턴에 위치한 보잉 조립공장에서 있는 ‘보잉 737 맥스8’.[로이터]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 ‘보잉 737 맥스8’의 잇딴 추락으로 전세계 비행기 탑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예약한 비행기의 확인에서부터 기종 변경 가능 여부, 취소에 따른 보험 적용 여부 등 항공사와 보험사에 각종 문의가 쏟아지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비행기 탑승객들의 불안을 감안해 보잉 737 맥스8 추락 사고 이후 승객들이 알아야할 내용을 정리해서 보도했다.

먼저 현재 보잉 737 맥스8의 경우 전세계에 350대 정도가 운항 중이다. 이 비행기는 지난 2017년 5월에 나온 기종으로 출시 후 6개월간 4000대 이상 주문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보잉의 차세대 기종이다.

우리나라에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2월 보잉 737 맥스8 1호기를 도입했으며, 올해 1월에 2호기 도입을 마쳤다. 대한항공과 티웨이 항공도 해당 기종을 올해 상반기에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이후 전 세계 22개의 항공사들이 운항을 멈췄으나,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아메리칸항공 같은 미국 항공사들은 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이용하려는 비행기가 보잉 737 맥스8 기종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나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예약할 때 비행기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 좌석을 선택하는 동안에도 기종 확인이 가능하다.

이미 해당 기종으로 예약이 되어 있을 경우 취소할 수는 있지만, 보상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비행기 승객들을 지원하는 에어헬프의 헨릭 질머 대표는 “여행자는 비행을 취소할 수 있지만, 자신들의 결정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기술적 결함과 같이 항공사의 잘못에 따른 상황일 경우 여행자는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행 취소에 대한 보험 적용 여부와 관련해서도 부정적이다. 플라이어 라이트의 폴 허드슨 회장은 “보험은 정부와 항공사의 조치에 대해 적용될 수 있지만, 승객의 자발적인 비행기 선택은 보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해당 기종에 대해 당분간 운항중지 조치를 내린 것과 달리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보잉 737 맥스8의 경우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보잉 737 맥스8의 추락 원인으로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오작동이 의심받고 있다. MCAS는 비행기를 수동으로 조종할 경우 자동운항장치를 가동할 때보다 기수가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기수를 아래로 내리는데 사용된다. 6개월 전에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발생한 라이언에어 추락의 경우에도 이 장치의 센서 오작동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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