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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쉐 최고 인기모델 ‘마칸 SUV’, 전기차로 나온다
“향후 10년 내 완전 전기차로 출시”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 포르쉐가 지난해 말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신형 마칸의 생산과 제조를 보여주는 포토 투어를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인 포르쉐가 자사의 가장 인기있는 모델인 ‘마칸 SUV’를 수년 내 전기차로 출시한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쉐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향후 3년 간 전기차 개발에 약 60억 유로(약 68억 달러ㆍ약 7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2025년까지 모든 신차량의 절반을 하이브리드 차량 또는 완전 전기 차량으로 만들 계획이다.

포르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완전 전기’ 마칸의 생산은 향후 10년 안에 시작될 것”이라며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마칸의 기존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전기차 마칸의 예상 가격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마칸 모델의 가장 기본적인 버전은 6만 달러 이하에서 시작한다.

또 마칸의 가솔린 SUV의 판매를 계속할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기술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 때문에 앞으로도 미래 이동성을 염두에 두고 제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자동차 공세에 나서고 있다.

주요 제조업체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자원을 쏟아부으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기 고급차의 해’가 될 것이라고 CNN비지니스는 분석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최초의 완전 전기 자동차인 ‘타이칸’을 선보였다. 올 연말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르쉐의 모기업인 폴크스바겐(VLKAF)은 지난해 말 전기차, 자율주행차, 기타 신기술 개발에 2023년까지 440억 유로(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금액의 상당 부분은 이미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이 된 중국에서 자동차 건설에 투입될 전망이다.

하지만 폴크스바겐이 매년 전세계적으로 판매하는 자동차 중 완전히 전기화되거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은 1% 미만에 불과하다. 또 운전자들에게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하라고 설득하는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한다.

전기 모델에 대한 강조는 고급 자동차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재규어는 지난해 전기식 고급 SUV인 ‘아이(I)-페이스(PACE)’를 출시했고,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모두 전기 SUV를 갖추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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