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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3월에 시진핑 만날것”…미·중협상 기대감…금융시장 안도
美 성장률·파월 의회증언 변수

뉴욕거래소 [로이터]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금융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으며 새해 들어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중 관세인상 시한 연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정상회담 계획을 직접 밝히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낙관론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이번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 미국 성장률 발표 등이다.

지난주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날 0.7%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만6000선을 회복했다. 또한 주간기준으로 1995년 5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월 미중 정상 회담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중국측 대표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석한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시 주석과 곧 만나길 기대한다며 “아마 3월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면담 후에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큰 진전을 이뤄냈다”면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금융시장은 안도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꺾을 변수가 이번주 기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미국 경제성장률 지표 발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 등이 그것이다. 1월 FOMC 의사록이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26~27일 상하원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28일에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2.4%로 3분기 3.5%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JP모간도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당초 1.6%에서 1.4%로 낮췄다. 작년 3분기 성장률이 3.4%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어 3월 1일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날이다. 시장에서는 의회가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하지 못하면 여름께 정부 자금이 고갈돼 미국 국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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