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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재해 걱정없다”…중랑구, 365일 살아있는 ‘3중 통신망’
전국 지자체 최초 통신망 구축
예산 없이 직원들이 직접 구현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사고시에도 통신을 연결시켜 줄수 있도록는 365일 살아있는 스마트 재해복구센터(Disaster Recovery Center)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최근 서울 충정로 통신구 화재에서 볼 수 있듯 통신망 재난방지 및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각종 재난ㆍ재해에도 구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스마트 재해복구센터를 구축,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구축되는 스마트 재해복구센터는 인터넷전화(IPT) 통신망을 제공하기 위한 3중화 시스템과 통신망 다원화를 갖추고 기존 통신실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 만들어진다.

주장비와 보조장비로 구성된 이중화 시스템을 보완하고 백업 역할을 수행하는 예비장비를 추가해 3중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통신망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 기존 단일 사업자에게 공급받고 있는 통신망에 다른 사업자의 통신망을 추가로 인입시켜 통신망을 다원화함으로써 어느 한쪽의 통신 사업자가 장애를 일으키더라도 다른 사업자의 통신망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만약 통신실의 모든 장비와 전원이 마비되는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스마트 재해복구센터는 통신망을 중단시키지 않고 기존 시스템이 복구될때까지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기술검토를 시작했으며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 지원을 받아 이달 초 주요 장비 설치에 들어갔고 오는 4월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센터 구축에 필요한 주요 장비는 직원들이 직접 손품 발품을 팔아가며 확보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재해복구센터가 구청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불용장비를 활용해 전액 비예산으로 구축된다는 점, 전국에 있는 자치단체를 뒤져봐도 사례가 없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센터 구축에 참여한 한 직원은 “3중화와 재해복구센터 기술은 공직 생활중 꼭 한번 구현해보고 싶었던 기술이었다”며 “예산없이 하다보니 다소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스마트 재해복구센터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한발 앞선 준비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용 기자/jy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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