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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콜라 가격 1년새 10% 안팎 껑충
소비자원, 1월 판매가격 분석

가공식품 10개 중 7개나 인상
서민들 장바구니 부담 더 커져



설탕과 우유, 생수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1년 새 최대 11%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 품목 수도 10개 중 7개꼴이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다소비 가공식품 1월 가격동향’에 따르면, 26개 품목 가운데 18개(69.2%)의 가격이 1년 새 올랐다. 6개(23.1%)는 내렸으며, 2개(7.7%)는 1년 전과 가격이 같았다.

소비자원은 매월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가공식품 30개를 대상으로 가격 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격 조사 품목 조정 등을 이유로 조사 대상에서 4개 품목이 빠졌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1월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설탕으로, 11%나 급등했다. 브라질 통화인 레알화의 강세로 브라질산 설탕의 세계 시장 유입이 다소 제한됐기 때문이다.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가 바이오에탄올 재료로 전환됐고, 같은 기간 국제 원유가격이 오르는 등의 이유도 설탕 가격 상승 원인 중 하나였다.

이어 된장이 9.8% 올라 뒤를 이었으며, 콜라(9.7%)와 어묵(8.5%)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생수(6.8%), 우유(6.7%), 즉석밥(5.6%) 등도 이 기간 5%가 넘게 올라 소비자의 부담을 키웠다.

다만 식용유는 6.1% 내려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오렌지 주스(-5.3%)와 맛살·고추장(-4.9%) 등도 가격이 내렸다. 전달인 지난 12월과 비교했을 때는 콜라(6.0%), 된장(4.7%) 등 14개 품목이 올랐고 오렌지 주스(-4.5%), 햄(-2.7%) 등 13개는 내렸다.

한편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2686원으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유통 채널별 판매 가격을 비교하면 두부ㆍ시리얼은 전통시장, 국수ㆍ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콜라ㆍ생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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