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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멕시코 국경 강철 장벽 반드시 건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회의 신년 국정연설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


국정연설서 “장벽예산 협상 10일 남아” 거듭 강조



[헤럴드경제] “과거 이 방에 있던 대다수가 장벽을 위해 투표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장벽은 지어지지 않았다. 나는 그걸 짓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남쪽 국경에 강철 장벽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5일(현지시간) 열린 연방회의의 신년 국정연설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지역의 장벽은 스마트하고 전략적이며, 반대편이 보이는 강철장벽으로 단순한 콘크리트 벽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밥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의회의 협의가 필요한데 이제 10일 가량 남았다며 국경장벽 예산 배정에 반대해온 민주당을 압박했다.

다만 법을 따르고 존중하는 ‘합법 이민’에 대해서는 최대한 문호를 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 이민자들이 미국을 풍요롭게 하고 수많은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강하게 했다. 나는 그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들어오기를 원한다. 단, 합법적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불법 이민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불법 이민자에 대한 관용은 연민이 아니라 잔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한 듯, 열린 국경을 지지하는 부유한 정치인들이 장벽 뒤에 숨어서 사는 동안 미국 노동자들이 불법 이민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성토했다.

미국 내 20개 주(州)로의 MS-13 갱 유입 등 불법 이민자 범죄의 심각성도 잇따라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주 리노에서 불법 이민자에 의해 살해된 노부부의 증손녀들을 장내에서 소개한 뒤 “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형 성적이 좋은 모범수에게 사회에 공헌할 기회를 주는 ‘첫 걸음법’(First Step Act) 입법과 관련해 법무행정 개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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