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헤럴드경제 모바일섹션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설 연휴를 맞아 일본 관광을 준비하는 내국인은 독감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 접종과 함께 개인위생 수칙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이는 일본에서 현재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NHK에 따르면 지난달 21~27일 한 주간 일본 의료기관 1곳당(조사 대상 5000여개 의료기관) 평균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57.09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주간 통계 중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전국 환자 수는 222만6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달 14~20일보다 10만 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번에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0년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던 H1N1형과 A홍콩형으로 불리는 타입이다.

의료기관 1곳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사이타마 현이 84.09명으로 가장 많고, 니가타 현(77.70명), 지바 현(73.00명), 미야기 현(69.81명) 등의 순이다. 이중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가 포함된 현(縣)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내국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 방역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한편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독감에 걸렸을 때 호흡곤란과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누런색이 나타나는 증상이 7일 이상 지속될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사전 예방 접종과 개인위생 강화 등을 주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