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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지난달 수출 마이너스 성장…2018년 대미 흑자는 최대
12월 수출, 수입 모두 마이너스
수출보다 수입 감소 큰 불황형 흑자
지난해 대미 흑자 17.2% 증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2월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9개월 만이며 폭도 2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 조사에서 중국의 12월 수출 규모가 3.0% 증가해 11월의 5.4%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수입 역시 전월에 3.0%에 그쳤던 증가율이 12월에는 5.0%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중국의 12월 무역수지는 570억6000만달러(약 64조원)로 전월의 447억1000만달러(50조원)보다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515억3000만달러(57조원)였다. 무역수지는 2015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지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세가 커지면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보였다.

중국의 지난 한해 무역흑자는 3517억6000만달러(약 394조원)로 전년보다 16.2% 감소해 2013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급증했지만 수입 증가 폭은 훨씬 더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달러화 기준 2조48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해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수입은 2조1400만달러로 15.8% 늘었다. 수출입 금액을 합하면 4조6200만 달러로 12.6% 증가했다.

위안화 기준으로 수출은 7.1%, 수입은 12.9%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8.3% 감소했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17.2% 늘어난 3233억2000만달러로 2006년 이후 사상 최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대미 수출은 11.3% 늘었지만 미국에서 중국으로 온 수입액은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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