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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전쟁 타격…中, 올 250조원이상 감세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중국이 연초부터 감세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은 최근 중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기업소득세(법인세)를 한층 더 줄일 것이며 이를 통해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1조3000억위안(약 215조원) 규모의 감세를 시행했다. 이런 가운데 감세를 한층 확대함에 따라 올해 감세 규모가 이보다 2000억위안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류쿤 재정부장은 적극적인 재정정책 시행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은 2.8%로, 전년도 목표치(2.6%)보다 0.2% 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지난 9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결정된 감세 조치에 따르면 법인세 우대 대상 중소기업 범위는 확대되고 우대 세율 혜택도 늘었다. 연간 과세 소득이 100만 위안 미만 기업은 과세 소득의 25%가 공제되고, 과세 소득이 100만~300만 위안 기업은 소득 중 50%가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또 영세기업,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혜택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에 대해 자원세, 도시유지건설세, 인화세, 도시토지사용권, 경작지점유세 등 지방세 등도 절반 감면해 주기로 했다.

리커창 총리는 당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어려운 시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쿤 부장도 인터뷰에서 이 단어를 다시한번 사용함으로써 중국 경제가 상당히 악화됐음을 알 수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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