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털 다음 캡처]

-다음 “2019년 1월 7일 종료…소임 다 했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때 온라인 최대의 여론광장으로 꼽혔던 포털 다음의 ‘아고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다음은 3일 ”아고라 서비스를 2019년 1월 7일 종료한다“며 ”그동안‘대한민국 제1의 여론광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이제 15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12월 문을 연 다음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폴리스)에서 자유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던 장소에서 따온 이름답게 사회 여러 주제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오가는 온라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청원 게시판은 별다른 법적 구속력이 없었음에도 사회 각계각층의 억울한 사연 등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온라인 여론 형성의 무게 중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점점 옮겨가면서 사용자 수와 사회적 관심이 예전에 비해 점점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청와대가 직접 답하는 국민청원 게시판이 등장하면서 아고라의 청원기능도 퇴색해갔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회 흐름의 변화에 따라 다음 아고라는 소임을 다한것으로 판단했다“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서비스 종료“라고 말했다.

포털 다음은 이와 함께 여성용 게시판 서비스 ‘미즈넷’도 내달 14일 종료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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