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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안전부, ‘2018 안전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유공자 35명ㆍ안전문화 확산 기여 21개 단체 수상
-위험 무릅쓰고 타인 생명 구한 참안전인 시상식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2018 참 안전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양섭 씨는 지난해 12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시 화재현장 건물 8층 난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을 발견하고, 연기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크레인 끝에 달린 바구니를 난간에 정확하게 위치하게 해 시민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018 안전문화대상(제14회)시상식’을 개최했다. 각 분야에서 안전문화 활동을 헌신적으로 펼친 유공자 35명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21개 단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올해는 각종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12인의 ‘참 안전인’ 시상식이 함께 개최됐다.

‘2018 안전문화대상’ 국민포장 수상자는 ▷강옥자 안전문화운동추진 서귀포시협의회 위원장 ▷석기영 한국구명구급협회 회장 ▷조평묵 새마을 교통봉사대 지도위원 등 3명이다.

강옥자 안전문화운동추진 서귀포시협의회 위원장은 지역안전개선 대책마련에 참여하고 매년 재해취약계층 무료 안전검검, 여성의용소방대원 활동 등 지역 안전문화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석기영 한국구명구급협회 회장은 1995년 한 가족 한 명 심폐소생술 보급운동을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심장충격기 활용교육을 도입, 범국민 심폐소생술 교육 및 캠페인 추진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또 조평묵 새마을교통봉사대 중앙대 지도위원은 26년간 매주 선진교통안전문화 만들기 캠페인 및 교통약자 보호활동, 관계기관 합동 안전문화 캠페인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대통령 표창은 강정숙 (사)대한영양사협회 사무국장 등 4명이 수여받고, 이영학 대전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등 28명도 안전문화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 및 장관표창을 수상한다. ‘안전문화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각 부문별 대상으로 선정된 4개 기관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7개 단체가 받고, 우수상을 수상한 10개 단체에는 장관표창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화재ㆍ교통사고 등 위험한 사고 현장에서 이웃의 생명을 지켜낸 ‘참 안전인’ 12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불길과 연기가 치솟아 대피로가 막힌 화재 현장에는 ▷구조를 기다리는 이들을 크레인에 태워 구한 이양섭ㆍ정동화 ▷겁에 질린 이들을 비상구로 신속히 안내해 구한 김종섭 ▷잠긴 문을 열고 유독가스에 정신을 잃은 사람을 구해낸 김해원ㆍ김영진ㆍ박재홍 ▷차량이 폭발하기 전에 운전자를 구하고 진화에 도움을 준 이중근 씨 등이 있었다.

또 사고로 정신을 잃은 운전자와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자신의 차로 사고 차량을 멈춰 세워 2차 사고를 예방한 한영탁ㆍ박세훈 ▷맨몸으로 달리는 차량을 쫓아가 멈춰 세운 손호진ㆍ황창연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 파도에 휩쓸렸던 김도형 씨 등이 있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람중심의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풍토 조성을 위해 안전문화 우수사례 전파와 우리 사회의 귀감인 참 안전인 발굴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사회 각 분야,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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