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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심장질환자 특히 주의해야”…만성질환자 119 이송, 12월 ‘최다’
-만성질환자, 12월 이어 8월 많아
-사고 부상 중 낙상, 12월이 최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만성질환자가 12월에 가장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겨울이 추울수록 빙판에 넘어져 다치는 시민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2017년 119 구급대의 월별 활동을 분석한 결과, 간염ㆍ결핵ㆍ고혈압ㆍ당뇨ㆍ심장질환ㆍ알레르기ㆍ암 등 만성질환자 이송이 12월에 가장 잦았다고 3일 밝혔다.

119 구급대는 3년 간 총 6만884명 만성질환자를 12월에 이송했다.

이는 2월(5만556명), 6월(5만585명) 등 적을 때와 비교해 20% 많은 수치다. 이송자 질환은 고혈압이 1만983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당뇨(1만1559명), 심장질환(5364명) 등이 뒤를 이었다.

12월 다음으로 만성질환자 구급활동이 빈번한 달은 8월(5만8729명)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추위와 더위에 대비해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심혈관계 질환자는 겨울에 가급적 외출과 음주를 자제하고 보온성이 좋은 옷ㆍ모자ㆍ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로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은 시민은 2015년~2017년 1394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32명에서 175명, 987명으로 지난해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해 겨울 한반도를 강타한 최강 한파 탓이라는 설명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노약자의 경우, 겨울에 낙상사고를 당하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방한 장갑을 착용하고, 가까운 동네 뒷산을 산책할 때도 배낭을 착용하면 미끄러질 때 충격을 완화해 허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년 간 서울 119 구급대는 157만9975건 출동했으며 95만2202명을 이송했다. 연 평균 31만7400명, 하루 평균 869명 꼴이다. 이송자 중 65만8539명은 만성질환, 19만2110명은 낙상 등 사고부상, 10만553명은 교통사고가 원인이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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