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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형수 박인복씨 심경고백… “악은 선을 이기지 못한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재명 경기지사의 형수이자 사망한 이재선씨의 부인인 박인복씨는 이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악은 선을 이기지 못한다”고 그동안 참았던 심경을 밝혔다.

박씨는 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그렇게 ‘사필귀정’을 부르짖더니 세상에 정말 정의가 살아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이 지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좀 더 일찍 병을 확인하고 치료했더라면 비극을 막았을 것”이라며 친형 강제입원 혐의를 부인했다. 이 지사는 친형인 이재선씨가 이미 2002년 조울증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아왔고 2013년 3월 친형의 자살기도 교통사고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남편) 이재선씨는 2013년 교통사고 전까지는 평범한 가정이었다”고 이 지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재선씨는 이 지사가 주장하는 ‘2002년 조울증 투약 치료’는 와전된 얘기이며, 당시 잠에 잘 들지 못하던 이재선씨가 지인인 의사에게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았을 뿐이라고 것이다.

박씨는 이어 ‘2013년 3월 이재선씨가 자살을 위해 교통사고를 냈다’는 이 지사의 주장에 대해 “불면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재선씨는 당시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차를 몰고 나갔고 이후 돌아오는 길에 졸음 운전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주장이다. 박씨는 “(남편은) 조서에도 ‘회사일 등 가정일로 피곤이 누적돼 깜박 졸음운전을 했다’고 본인 입으로 진술했다”며 “불면증 증세가 심하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재선씨는 2014년 11월 21일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며, 2017년 11월 폐암으로 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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