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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공립요양병원 내년 휴원 결정…남아있는 환자·직원들 “어디로 가나” 한숨만
내년 휴원하는 광양 공립요양병원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해온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하 요양병원)이 적자를 이유로 내년 5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12월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해 입원환자 및 보호자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이에 광양시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30일 광양시에 따르면 순천평화병원은 2009년 광양시로부터 요양병원을 위·수탁 받아 운영하다 적자를 이유로 지난달 중도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순천평화병원은 내년 5월 31일까지 병원 운영을 하게 돼 있으나 적자가 크게 쌓이면서 결국 중도 포기 결정을 내렸다.

순천평화병원은 그동안 시가 공중보건의 파견 등을 지원해줘 운영비 부담을 줄이며 운영해왔지만 3년 전부터 공중보건의 파견 해지와 내년부터 시행 되는 의료법 개정에 따른 병상수 감소로 적자폭이 크게 늘어나 더 이상 운영을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광양시는 20억 원을 들여 1월부터 병원을 개조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의료법 개정에 맞춰 병상 간격을 늘려 기존 141개에서 101개로 만든 뒤 위·수탁자를 공모해 4월쯤 재개원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이 요양병원에는 전체 입원환자 113명 가운데 53명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들 환자도 광양 시내 요양병원 3곳에 분산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병원의 휴원으로 근무 중인 직원 53명의 고용불안과 관련 광양시 관계자는 “새로운 병원 수탁자가 선정되면 직원들의 고용이 승계되는 관례에 따라 3개월 정도 쉬었다가 재고용 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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