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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해도 돈찾을 땐 가려야 하는 이유’…비밀번호 ‘곁눈질’해 돈 빼낸 고교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친구가 돈을 찾을 때 옆에서 비밀번호 위치를 기억했다가 통장을 훔쳐 수백만원의 현금을 빼돌린 고교생이 최근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3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교 1학년 A(16)군은 평소 교회에서 알고 지내던 B(18)군의 통장을 훔쳐 6차례에 걸쳐 400만원을 빼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군은 지난 4월, B군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을 때 동행했다가 ‘곁눈질’을 통해 계좌 비밀번호를 누르는 순서와 위치를 기억해뒀다. 이후 평소 문을 잘 안 잠그는 B군 집에 들어가 사람이 없는 틈을 타 통장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에서 A군은 훔친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경찰은 초동 수사에서 CCTV 분석을 통해 은행 주변과 인근 학교를 수소문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장기미제 사건’으로 넘기기 전 CCTV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현금인출기 위에 약 봉지를 던지는 A군을 수상히 여겨 주변 약국과 병원을 탐문, A군을 붙잡았다.

이에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여죄 등을 추궁하고 있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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