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BTS 정국이 찬 ‘이니시계’ 중고 거래땐…靑 “이론상 추적 가능”
방탄소년단 정국이 지난 9월 미국의 ABC 방송 출연 당시 착용으로 화제가 됐던 문재인 시계로 알려진 ’이니시계‘가 화제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미국 ABC방송 출연 당시 착용으로 화제가 됐던 시계가 바로 ‘이니시계’다. 한 달에 100개만 선주문 방식으로 소량 제작, 특정 행사에 참석하는 인사에게만 제공 되는 ’이니시계‘를 중고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청와대 기념품 손목시계인 이른바 ‘이니시계(문 대통령의 이름을 딴 별칭 ‘이니’가 붙여진 시계)’에 대해 “철저히 관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시계에는 모두 고유의 시리얼 넘버가 있다”며 “동포간담회 등 특정 행사에 배포되는 시계의 경우 참석자의 명단과 시리얼 번호가 함께 기록된다”고 말했다.

체코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를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 해외동포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단골 선물로 이 ‘이니시계’를 행사 답례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때도 같은 선물을 중복 지급하는 결례를 차단하기 위해 선물 지급 전 수령자 이름과 시리얼 넘버를 일일이 대조해 이미 시계를 받은 사람에게는 다른 품목으로 선물을 대체 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다른 기념품 시계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의 시계로 알려진 ‘이니시계’는 왜 이렇게 인기가 높을까.

개당 원가가 4만원에 불과한 ‘이니시계’는 한 달에 1000개, 1년 치 1200개만 선주문 방식으로 물량관리를 해 ‘한정판’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또 필요한 곳에만, 소량 배포해 ‘희소성’의 가치를 높이고 임기 초반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함께 ‘이니시계’의 인기도 고공 상승했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도 가까운 ‘3철’중 한명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남에게 빌린 ‘이니시계’를 착용한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시계가 탐난다. 아직 못 받았다. 우씨~폼나는 데 사진만 찍고 돌려준다….”라는 글을 올려 부러움을 드러낸 바 있을 정도다.

이후 이니시계는 ‘이호철도 못 받은 시계’라는 말과 함께 몸값이 또 덩달아 뛰었다.
지난해 모 일간지가 주최한 ‘나눔장터’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기증한 ‘1호 이니시계’는 무려 420만원에 낙찰됐다.

이니시계를 사고 파는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정확히 누가 시계를 팔았는지까지는 추적이 어렵지만 최소한 어떤 그룹에게 배포된 시계가 거래되는지 추적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개인 한 명 한 명의 기념품 시계 번호를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물을 팔았다는 일로 누가 팔았는지는 추적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